
023년 ChatGPT가 전세계적으로 이슈몰이를 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지형을 바꾸려고 했을 때, 필자는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기술의 진화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피상적인 기술적 측면에 머물러 있고, 그 본질적인 의미와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딩작업을 하던 중, ChatGPT나 GitHub Copilot가 생성한 코드를 검토하던 중 ‘이 코드는 확실히 작동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라는 위함감이 갑자기 뚜렷한 형태로 제안에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인간 엔지니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었습니다. 그 순간,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충동에 휩싸여 이 강좌글을 쓰기 시작되었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직업적 고민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 그리고 인간의 창의성의 의미 자체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저는 철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철학과 엔지니어링을 연결시켰는가?
많은 사람들이 ‘왜 철학이지?’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언뜻 보기에 철학과 프로그래밍은 서로 동떨어진 분야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양쪽은 깊은 부분부터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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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지향 설계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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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형 프로그래밍은 수학적 놀리학의 계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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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라이프니츠의 모나드이론과 연결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기술의 철학적 과제
특히 아래 사항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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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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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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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에서의 실재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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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영속성과 일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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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론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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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의한 이해의 본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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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AI의 지식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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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가능성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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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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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의 공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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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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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부채의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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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좌의 구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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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 소프트웨어의 본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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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의 존재론적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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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와 변화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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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성의 형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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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론: 지식과 코드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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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이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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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와 예외의 인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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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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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학: 기술과 가치의 교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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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의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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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코드의 아름다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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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코드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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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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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철학: 일상의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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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개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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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 코드란 무엇인가?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클린코드)
3. 상태와 변화의 본질 (헤라클레이토스의 ‘만물은 흐른다’사상과 가변성)
4. 모듈성의 형이상학 (라이프니츠의 모나드 이론과 마이크로 서비스)
6. 오류와 예외의 인식론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와 디버깅)
7. 테스트 철학 (칼 포퍼의 반증가능성 개념과 테스트주도형 개발)
8. 코드의 윤리 (아리스토텔레스의 도덕적 윤리와 클린 아키텍처)
이 강좌를 통해 기술과 철학의 깊은 연관성을 탐구해 왔습니다. 이 단순한 지적 탐구에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엔지니어링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고의 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작성했습니다. 특히 AI시대에 우리 엔지니어들은 그 어느 떄보다 깊은 사고력과 윤리적 판단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강좌가 그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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